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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기술연구원]SK케미칼·LG화학, '신약바이오' 쌍끌이 승부수
작성자 김현지 작성일 2022.07.20 조회수 285

♣SK케미칼·LG화학, '신약바이오' 쌍끌이 승부수♣




[FETV=박제성 기자] 국내 주요 화학업체 2곳이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한 신약바이오 개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LG화학과 SK케미칼이 주인공이다. LG화학과 SK케미칼의 공통점은 석유화학 기반 소재 사업과 신약개발 사업을 동시에 한다는 점이다.

이들 화학업체는 석유 원료를 기반으로 플라스틱 등을 제작해 산업용 제품을 탄생시키는 것이 주요 사업 분야다. 전통 화학 사업 외에도 제약·바이오 분야의 미래 시장규모가 크기 때문에 화학을 기반으로 한 제약 바이오 사업에도 승부수를 걸고 있다.

 

제약도 포괄적으로는 화학을 기반으로 한다. 이러한 이점으로 SK케미칼과 LG화학이 투 트랙을 통해 화학 사업의 최대한 강점을 살리겠다는 취지다. 특히 이 기업은 화학 사업을 통해 성장세를 통한 자금력 확보로 신약 R&D(연구개발) 개발에도 유리하다.

 

먼저 LG화학은 29일 글로벌 미개척 질환 분야인 NASH(비알코올성지방간염) 신약 임상 개발스타트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회사는 미국에서 ‘LG203003’의 안정성 및 약동학(약물의 흡수, 분포, 배출 과정), 약력학(치료효과), 간 지바량 변화 등을 평가한다. NASH 시장규모는 매우 크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NASH 시장은 2029년 2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케미칼, AI 접목한 혁신신약 개발 및 그린소재 ‘투트랙’ = SK케미칼은 최근 AI(인공지능)를 접목한 신약기술 개발을 본격화 하기로 했다. 회사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그린소재와 더불어 이러한 신약 기술개발 투 트랙에 뛰어 들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2조원 이상 투자해 4조원 매출 목표를 설정했다.

 

신약개발 성공을 위해 오픈이노베이션(공개혁신)과 R&D를 통해 급증하는 바이오 의약품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제품화까지 선순환을 이을 방침이다. 이같은 투트랙과 관련해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은 “바이오와 그린소재는 인류의 건강증진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기업이 반드시 풀어야하는 숙제이자 성장을 위한 커다란 기회”라고 말했다.

 

특히 SK케미칼이 우위를 점하는 라이프사이언스(생명과학) 분야 중에는 근골격계, 신경계 등 전문의약품 분야다. 또 NASH, 섬유화질환, 류마티스관절염 등에 AI 접목, 오픈이노베이션 등에 바이오 사업 보폭을 넓혀갈 방침이다. 이뿐 아니다. 이 회사는 유전자 치료제, 유전자 편집, 세포 치료제 등의 신규 바이오 영역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SK케미칼은 그린케미칼 사업을 위해 폴리에스터 계열의 코폴리에스터, 접착 및 코팅제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신약의 경우 조인스(천연물 성분 관절염 치료제), 기넥신(혈액순환개선제), 리바스티그민 패치(패치형 치매치료제) 천연물/합성의약품을 개발했다. 

 

신약의 경우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세계최초 세포배양 4가 독감백신 및 자체 개발 코로나 백신의 성과를 나타냈다. 또 CDMO(위탁생산연구)/CMO(위탁생산)에 사업을 확대 중이다.

 

◆ LG화학, 당뇨·류마티스관절염·성장호르몬제 등 신약 포트폴리오 및 3개 사업축 몰두 = LG화학은 SK케미칼보다 앞서 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첨단소재, 신약 3개축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석유화학 사업은 주로 재생플라스틱 등의 친환경 사업과 첨단소재 사업은 IT/전자, 자동차 탑재소재 연구개발에 매진한다. 특히 지난해 첨단소재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30% 급증했다.

 

특히 신약사업의 경우 자사의 주력 당뇨신약 ‘제미글로’를 비롯해 성장호르몬제(유트로핀), 관절염주사제(시노비안),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유셉트), 히알루론산 필러(이브아르), 5가혼합백신(유펜타) 등의 핵심신약 풀링을 갖추고 있다.

 

회사는 시장규모가 큰 항암제 영역을 비롯해 차세대 제미글로 개발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자사가 핵심 신약개발에 뛰어든 NASH 신약후보물질은 1일 1회 경구형 복용방식으로 개발되고 있어 주사제 대비 편의성이 확보된다”며 “개발만 완료할 경우 경쟁력이 높아져 시장수요도 극대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차기 성장동력인 2차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을 중심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신약은 항암 영역과 당뇨·대사 영역에 집중해 글로벌 혁신 신약 기업으로도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작성 : 박제성 기자 
- 출처 : FETV
- 링크 : https://www.fetv.co.kr/news/article.html?no=111768